아르헨티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홍콩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불참하면서 경기가 취소되고 정치적 동기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최근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에 올린 동영상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며 상황을 명확히 하고 잘못된 정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메시의 주장 및 노쇼 부인
메시의 홍콩 경기 불참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광범위한 추측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메시는 동영상 성명을 통해 이러한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자신의 결정에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단호히 부인했습니다. 그는 모든 경기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조하며 자신의 불참을 둘러싼 오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부상에 대한 설명
정치적 추측과 달리 메시는 홍콩전 결장에 대한 이전의 설명을 되풀이하며 내전근의 염증을 주된 이유로 꼽았습니다. 그는 몸이 불편하고 부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강조하며 경기 출전보다 자신의 건강과 휴식이 우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성난 축구팬들 이유는?
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홍콩 팬들이 격분했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격분 하는 것은 메시가 사흘 뒤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30분간 출전하자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진 것인데요, 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는 등 수십만원에 달한 상황에서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명의 팬들의 노력과 시간 그리고 세계적인 축구스타에 대한 애정으로 기대를 했을 텐데 홍콩에서는 단 1분도 뛰지 않고 퇴장하여 더욱 큰 실망을 했을거라고 짐작해봅니다.
중국에서는 메시의 홍콩 노쇼 관련 논란이 확산하면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일부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전 노쇼는 외세가 개입한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 팀에 소속된 메시가 홍콩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합니다.
한편, 메시의 노쇼 사태의 여파로 다음 달 18~26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투어도 취소됐다고 SCMP가 전했는데요 앞으로 메시의 행보에 비상이 켜진 것 같습니다.